영혼육의 쓰레기 처리 – 고창범 목사
at 2022-06-25 08:52:19.0 / 1326 조회수지난 주간 유튜브에서 “극한직업”이란 제목 아래 필리핀에서 바나나가 수확되고 옮겨지는 것을 보았다. 한화로 1개월 월급이 8만원이 안되는 돈을 받고 노동자해서 보내준 것을 먹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깊게 깨달았다. 돌아보면,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이 전적인 은혜라고 생각된다. 먹는 것 가지고 고민하거나 고통받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람이 사는 세상이니 환경과 여건 & 생각 또한 다양할 것이다. 다만 보편적인 관점에서 현재는 먹는 것보다는 배설을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할 듯싶다. 일명 input & output의 원리를 따라 먹는 것과 배설하는 것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최근 배설에 대한 묵상 속에서, 우리들의 영혼육 안에서도 건강한 배설이 필요함을 느낀다.
우리의 육체(Body)는 적당량의 음식물이 들어가면, 소화기관의 절차를 따라 크고 작은 배설을 해야한다. 필자는 소화기관이 가장 연약한 부분이다. 하지만 요즘은 주님의 은혜로 잘 먹고 잘 소화시키고 있다. 몸무게가 인생의 최고점을 찍은 것이 그 증거이다. 화장실에서 몸속의 쓰레기를 배설할 때는 기쁨과 감사가 합창을 하는 시간이다.
육체가 몸속의 쓰레기를 버려야 하듯이, 우리의 감정 혹은 정신도 정기적인 배설이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혼(Mind/Soul)과 관련하여 우리의 정신은 감정을 동반했기에 일상에서 쓰레기들이 쌓인다는 논리이다. 심리상담가들이 줄 수 있는 도움이 이 부분일 것이다.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일까 고민해 보았다. 건강한 소그룹 모임이 좋은 것 같다. 경험해 보니, 우리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목장모임이 좋다. 서로가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연약한 부분까지 오픈(쏟아냄)해도 안전한 곳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육체와 정신이 가진 쓰레기처럼, 우리들의 영(Spirit) 또한 쓰레기가 쌓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아담을 창조하신 이후로 인간에겐 호흡과 함께 생령이 주어졌다. 오직 인간에게만 주어진 공간이 아닐까 싶다. 이곳에 주의 영이 가득하면, 평안해진다. 하지만 비어있으면 공허하고 쓰레기가 차면 타락하고 죄를 짓는다. 영적인 배설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어떻게 가능할까? 현재 필자의 해안은 기도함으로 해결하고 있다.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모든 짐 내려 놓고 주 십자가 사랑을 믿어 죄 사함을 너 받으라”
(마11:28) 무거운 짐을 지고 지친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