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의 계기판  pastor Boaz

at 2022-11-27 05:34:33.0 / 575 조회수

  지난 주간, 한국의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의 짧은 설교 말씀을 접했었다. 전체 말씀과 본문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유독 기억나고 생각이 들었던 부분을 나누려고 한다.

  설교 중간에 예화를 들었다. 어떤 남성이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가운데 서고 말았단다. 뒤에 쫓아오던 사람 혹은 옆길에 있던 차까지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하며 다가와서 도와주려고 했단다. 본네트를 열어보라고 하며 적극적으로 도우려는 사람도 있었단다. 하지만 운전자가 말하는 것에 도우려는 사람들은 급변했다고 한다.

  차가 선 이유를 안다고 한다. 차에 기름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한다. 더 말문이 막히는 사실은 차의 기름양을 알리는 계기판이 망가져서 주유하는 것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온갖 욕을 하며 불평하는데, 그 중에 있던 어떤 목사는 그런 현장을 보면서 한 가지 크게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 깨달음은 사람이 아무리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양심의 계기판이 망가지면, 민폐도 끼치고 죄도 짓고 할 수 있겠다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 한국의 정치판에서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들을 보면서, 양심의 계기판에 심각한 문제를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동의를 하는 바이다.

  이런 양심의 계기판 고장을 이어 이찬수 목사께서 이어갔던 적용은 우리 교회 안에서 “상처”에 대한 이슈를 제기하였다.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신앙생활 하면서 타인에게 상처받은 사람들 손을 들어보라고 했다고 한다. 거의 대부분 손을 들어 표시했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그 다음 질문에서 알게 되었단다. 반대로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 하며 타인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는 경험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했단다. 예상이 되는가? 많은 사람 중에서 2~3명 정도만 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어간 적용은 우리 교회 안에 성도들 양심의 계기판이 기름 계기판처럼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신앙의 기준에 있어서 자신이 가진 양심의 계기판으로 보기 때문에 받은 상처는 많고 다른 지체들에게 건네준 상처는 없거나 적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이 우리 신앙 안에 자리잡은 내로남불은 아닐까? 이 한 주간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들 각자에게 주어진 양심의 계기판을 점검하고 정상화하는 지혜가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요일3:20) 우리의 양심이 우리를 책망하는데, 우리의 양심보다 크시며, 또한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더 우리를 책망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