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벌스 & 마이크로 세상

at 2022-12-17 09:29:02.0 / 428 조회수

필자는 최근에 “한국교회 트렌드 2023”이란 책을 읽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구촌 전역이 재앙급 어려움을 격고 난 후, 우리 교회들에 대한 연구 자료 중에 하나로 보인다. 아무리 생각해도 코로나 균이란 것을 눈으로 본 적이 없는데 2년 동안 온 지구촌이 마비되었었고 교회에게도 엄청난 타격과 함께 위기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현미경으로 보아야 그나마 볼 수 있다는 코로나균은 여전히 우리 주위를 맴돌며 위협하고 있다. 그 위협으로 인하여 내년도 경제 전망은 암울하다고 여기저기서 말하는 것을 듣고 있다. 그런 전망은 사람들에게 염려와 걱정으로 시작해 두려움 속에 움츠러드는 현상을 관찰하고 있다.

몇년 전에 보았던 영화 “앤트맨(Ant Man)”이 생각이 난다. 사람이 갑자기 개미만큼 작아지는 발상이다. 헐크처럼 크면 힘이 생길텐데, 힘도 크게 못쓰는 개미처럼 작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작아져서 잘 안 보이기도 하고 작은 공간도 자유자재로 다니는 장점을 보여 주었다. 그러면서 생겨난 생각의 전환이 있다. 바로 마이크로(Micro) 세상에 대한 눈이 열리고 생각에 시동이 걸리게 된 것이다.

이전에 읽어던 책에서 가장 두려운 적에 대한 문구가 생각이 난다. 눈에 보이는 적보다 보이지 않는 적이 더 무섭다는 것이다. 기본 상식으로 이해되는 것이 눈에 보이면 피하거나 싸우거나 도망가면 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보이지 않게 살며시 접근하거나 갑자기 나타나면 속수무책일 것이기에 더 무섭다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본다.

이 시대는 먼저 유니벌스(우주) 세상을 끊임없이 탐구하면서 화성 금성 등등 인공위성을 통해 보고 있다. 그와 더불어 크고 광활한 우주의 반대 개념인 마이크로 세상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나모미터 – 원자 – 원자핵 – 양성자/중성자’라는 존재들을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유니벌스 세상과 마이크로 세상을 보면서, 이것을 발견하고 관찰하고 현세대를 살아가는 우리 인류는 무슨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이 모든 세상이 진화론적 발상으로 모두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믿고 있어야 할까? 주일을 앞둔 이 아침, 필자는 오늘 마음의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위로는 하늘을 보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고, 아래로는 땅을 보며 무수한 생명력을 본다. 그리고 코로나 세균처럼 지금 현재도 떠돌아 다니는 수많은 존재들을 생각하며, 태초에 물 위를 운행하셨던 하나님의 영을 상상해 본다.

 (창1:2) 어둠이 깊은 바다를 덮고 있었고, 하나님의 영은 물 위에서 움직이고 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