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지키는 영적 지혜 - 고창범 목사
at 2023-05-09 17:22:02.0 / 979 조회수지난 주 짧은 글에서 필자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첫 번째가 마음을 지키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잠4:23 속에서 말한 것처럼, 생명의 근원이 여기서 나오기 때문이다. 얼마 전, 목회자들이 모여 자기개발 차원에서 가지고 있는 스터디그룹 모임에 참여했다. “그분이 지으신 마음(Developing Discerning Heart)”이란 제목 아래 10주간 과정이다.
첫 번째 시간으로 서론을 다루었는데, 성경말씀으로 성도를 돕는 접근에서 마음에 대한 주제를 깊이있게 다루었다. 성경 전체에서 540번 이상이나 인간의 마음을 다루었다고 한다. 사무엘서에서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heart)을 보느니라”(삼상16:7) 돌아서 생각하니, 이 중요한 마음을 깊이 있게 생각하거나 공부한 적은 많이 없는 것 같다.
물론 지난 삶의 여정 속에 고난과 역경이란 시간 속에서 구석에 몰려진 듯한 상황 속에서 가졌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 나서였다. 초중고 시절 당시에는 흔히 들었던 말이 “인생은 생각하기 나름이다”였었다. 동일한 상황 속에서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해석과 대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생각을 결정하는 것이 마음이란 것을 나그네 같은 인생 길을 걸어보고 나니 깨달아 알 것 같다.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마음고생을 목회자로서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나아가서 어떻게 우리 성도들을 도울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목회에 있어 큰 기도 제목이며 숙제인 것만 같다. 유학시절 공부할 때, 비자문제와 생활고를 직면했을 때, 아내의 암투병과 필자의 건강에 적색신호가 왔을 때, 목회의 위기가 왔을 때 모든 시간들을 돌아본다. 목회자의 전형적인 답변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 것이다. 물론 동일한 고백이다.
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 그 은혜를 설명하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지혜의 영을 주셔서 마음을 만져주신 것이다. 위에 말한 목회자 성경공부 모임에서 마음을 다룰 때, 성경 안에서 그 마음에 대하여 4가지 면을 다루었다. 그것은 갈망, 사고, 선택, 감정으로 세분화 할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중심의 갈망을 기점으로 지성과 의지와 감정으로 움직여 진다고 이해한다.
타는 듯한 갈망 속에 필자의 지성과 감성과 의지를 감안하시고, 적합한 것으로 채우시고 인도하시며 감싸시는 은혜를 알 때, 직면했던 문제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극복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중심(heart)에 있는 갈망 위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결과를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는 영적인 지혜를 주셨기 때문이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