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길 - 고창범 목사

at 2023-05-27 09:44:23.0 / 1070 조회수

최근 필자의 설교는 시편119를 중심으로 ‘Torah/토라’ 주제로 전하고 있다.. 8개 구절씩 나누어서 22회에 거쳐서 강해를 해 나간다. 176구절 중에서 대략 중간에 온 상태이다. 시편기자의 눈으로 찬양시를 보면서, 자꾸만 눈에 들어오는 단어가 있다. “길(way/path)”이다.

지난 인생들을 돌아보면, 수많은 길들을 지나온 것을 알게 된다. 목적지가 정해지면 가는 길도 다양하고 많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엔 1-2가지 길 밖에 없는 줄 알고 조급해 하고 버거워했던 내 자신이 발견되어진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는 수많은 길들이 있다. 이곳 뉴질랜드는 1번 국도가 전국을 잇는 길이다. 1번 국도에서 다른 국도로 연결되고, 국도에서 대로(Road)가 생겨나고 그리고 또 다시 세부적으로 길들이 생겨난다. 당연하지만 놀라운 것은 이 길들이 연결이 된다는 것이다.

시119편의 시인은 상당히 긴박한 위협을 받으면서 구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에 있다. 쉽게 말해서 119 비상사태 속에서 구원이 필요한 사람이다. 어찌보면, 우리들이 일상의 삶에서 직면하게 되는 위기 혹은 혼돈의 상황에 접목이 가능할 듯하다. 위기의 비상사태 때, 시인이 찾은 구원의 길을 금번 성경 연구에서 흥미롭게 찾아가고 있어 실제적으로 유익하다.

관련하여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다. 올해 초에 한국에서 친한 지인께서 가족과 함께 방문을 했었다. 남편 되는 분은 부동산 중개인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했다. 대화를 하던 중에 유난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었다. 중개인으로서 사업을 하다보면, 어디에 가고 누구를 만날 때 사업이 된다는 것을 생존본능처럼 알게 된다고 체험담을 말해 주었다.

그것은 마치 직업이나 연륜 혹은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원리를 말해 주는 것 같았다. 지혜로운 사람은 문제를 만날 때, 그 문제의 해결점을 잘 찾는다고 생각한다. 문제의 핵심을 간파하고 언제, 어떻게, 누가 해결할 수 있을지를 아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다. 동일한 원리로 구원의 길을 찾고 그 길을 걸어갈 때, 만나는 질문이나 문제 혹은 방해를 해결할 길을 찾는 것도 지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오늘, 우리 각자에게도 수많은 길들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길이 우리가 걷거나 뛰거나 달려야 할 길은 아닐 것이다. 그 길 중에서 어떤 길은 살 수 있는 길이고 또 어떤 길은 죽음에 이르는 길도 있다. 생각건대, 그 누구도 죽을 길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 그렇다면 살길을 찾을텐데, 어떻게 찾을 것인가? 1차적 해답은 시편119장에 여러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요14:6에서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말씀에서 최종적 정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진리와 생명의 길이 누구인지 알려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