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트 공동체 - 고창범 목사

at 2023-07-01 06:59:20.0 / 935 조회수

필자의 형제 카톡방에 큰 누님께서 올려준 내용이 인상적이어서 함께 공유한다.

“우분트(UBUNTU)란 말을 아시나요?” 내가 너를 위하면, 너는 나 때문에 행복하고, 너 때문에 나는 두 배로 행복해 질 수 있다.

아프리카 부족에 대해서 연구 중이던 어느 인류 학자가 한 부족 아이들을 모아 놓고서 게임 하나를 제안했습니다. 나무 옆에다가 아프리카에서는 보기 드문 싱싱하고 달콤한 딸기가 가득 찬 바구니를 놓고, 누구든 먼저 바구니까지 뛰어간 아이에게 과일을 모두 다 주겠노라고 했다.  

그런데 인류 학자의 예상과는 달리 그 아이들은 마치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이 서로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손에 손을 잡은 채 함께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과일 바구니에 다다르자 모두 함께 둘러앉아서 입안 가득히 과일을 베어 물고서 키득거리며 재미나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인류학자는 아이들에게 “누구든지 1등으로 간 사람에게 모든 과일을 다 주려고 했는데, 왜 손을 잡고 같이 달렸느냐?”라고 묻자, 아이들의 입에서는 “UBUNTU(우분트)”라는 단어가 합창하듯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한 아이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나머지 다른 아이들이 다 슬픈데 어떻게 나만 기분 좋을 수가 있는 거죠?” “UBUNTU”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로서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자주 강조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우분트!’ 어디를 가나 일등 아니면 최고를 따지는 세상이지만, ‘우분트!’ 당신이 있기에 우리 모두가 있다.

아프리카 아이들처럼 모두가 함께 했을 때에 더 커지는 달콤한 행복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행복하면 당신 주위에 있는 평균 5명이 그날 하루를 함께 행복해한다는 통계도 있답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세상, 저도 오늘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해지고 싶어서 이 글을 전합니다. ‘우분트’하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위의 글을 보고 오늘을 사는 우리 공동체에게 필요한 합창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선한이웃의 정신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실천에서 찾았다. 개인이나 단체가 이런 정신으로 하나가 된다면, 좀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만 같다.

우분트 정신은 우리 공동체에게 필요한 것이라 생각 되어진다. 놀라운 것은 우리 공동체 안에 강력하진 못하지만 가능성과 실체가 있어서 소망이 있다.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관계들이 파괴되고 나뉘어지는 세대 속에서 진정 우리들이 찾고 추구할 정신은 한가족과 같은 우분트 공동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