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계단에서 - 고창범 목사

at 2026-05-23 08:20:35.0 / 76 조회수

주를 위한 삶으로 헌신을 다짐한 후 30년 정도의 해를 살아가고 있다. 신학 과정을 밟으면서 사역을 한지도 27년이 흐른 셈이다. 그 모든 시간 속에서 가장 많은 논쟁있고 화제가 된 주제는 천국과 지옥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지옥이란 주제보다는 천국을 훨씬 많이 다루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냐하면 지옥은 믿음의 유무를 떠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하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질문은 “천국은 과연 있는가?”이다. 죽어서나 확인 가능한 것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이들이 다수이다. 재미난 것은 누구든지 “지옥에나 가라”는 소리는 매우 듣기 싫어한다는 것이다. 일단 전 세계 인류 문명 속에 남아있는 전설이나 이야기를 보면,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개념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아 최소한 인정은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론이라 생각한다.

그 다음 질문은 천국이 있다면, “어떻게 & 어떤 사람이 가는가?”이다. 모든 종교가 가진 공통점은 악인은 안되고 의인, 즉 선한 사람이 간다는 것이다. 선행을 많이 행하는 것이 공통분모인 셈이다. 물론 성경도 선행을 강조한다. 하지만 특별히 다른 부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분을 영접하는 사람들, 그분의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주셨습니다.(요1:12)

그리고 실천적인 선행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는 단서가 있다. 적지 않은 크리스천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기 때문에 ‘값싼 은혜 혹은 값싼 구원’을 받은 사람으로 취급되는 것 같다.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을 받는다는 의미는 마음과 입술로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자녀된 권세를 가진다는 것이다. 그 권세를 가진 자가 구원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곧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이다.

나에게 주님, 주님이라고 말하는 사람 모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만이 하늘나라에 들어갈 것이다.” (7:21)

탈북민 이야기 듣는 시간이 제법 있다. 그들의 탈북 동기 중에 영화 이야기를 하는데, 제목이 배창호 감독의 ‘천국의 계단’이다. 지옥과 같은 북한을 탈출할 동기를 주었다고 한다. 천국은 원하는 사람이 갈 수 있다. 그러나 길이 있다. 그 길은 계단과 같아서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삶의 과정이 요구된다. 값진 은혜의 계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