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센서 작동법 - 고창범목사
at 2026-06-26 11:41:16.0 / 99 조회수필자는 설교할 때 필요 이상으로 목청이 커지는 것만 같다. 젊은 날에는 열정이라고 판단했는데, 최근에는 다른 생각이 들었다. 내가 듣는 청력이 조금 부족한 것은 아닌가 싶은 것이다. 어떤 분은 일반적인 대화를 할 때도 소리를 크게 한다. 왜 그런가 관찰을 했더니 청력이 안 좋아서 그런 것이다. 반면 어떤 분은 소곤소곤 말하는 분이 있다. 알고보니 청력이 뛰어나 잘 듣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그런 줄로 알고 그리하는 것이다.
맞다. 소곤소곤 작게 이야기하는 소리는 잘 안 들린다. 젊은 날 헤비메탈 음악으로 귀가 이상해진 것인지? 아니면 나이 먹은 노화의 증상인지?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즈음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에 살며시 깨닫게 된 것을 나누려고 한다.
새로운 집에 이사한지 1년 6개월이 되었다. 이사한 후, 화장실 가는 거실 복도에 자동센서를 설치하였다. 나이가 드니, 반드시 새벽에 한번 일어나 작은 거사를 치루는 불편함이 찾아왔다. 그래서 조금 돈을 투자해서 센서가 있는 등을 구입했다. 문제는 원하는 장소에 전기공급이 불가하다. 결국 전기가 아닌 베터리용 센서등을 구입했다. 근처에만 가도 알아차리고 밝은 불이 켜진다. 이런 개발은 창조의 수준처럼 느껴진다.
화장실에 들어가기 무섭게 불이 켜지니, 안정감이 들어서 좋다. 하지만 문제는 이 등이 일반등을 켜고 들어가는 때도 켜진다는 것이다. 센서 기능이 너무 뛰어나니 화장실의 불을 켜려는 사람까지도 먼저 감지하고 켜지는 것이다. 결국 사용하는 센서 등은 수시로 베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주어졌다. 이 작업은 전적으로 본인의 일이니, 귀찮아지기 시작하였다.
이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서 화장실 불을 켜고 1초 정도 멈추었다가 들어가는 것이 대안이었다. 이런 시간을 가지며 생각쟁이의 눈이 하나 열렸다. 센서 등이 베터리가 약해지면서 그 기능도 저하가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베터리 교체 이후 감지도와 밝기는 기가막할 정도로 좋다. 하지만 수명을 잃어가는 시기가 되면, 불이 늦게 켜지고 불도 흐리멍텅하다. 어쩌면 사용하기는 적당히 좋은 밝기이기도 하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새벽기도의 시간에 영적인 감각에 대한 적용이 주어졌다. 일상의 신앙생활에서도 하나님의 뜻과 계시를 재빨리 감지하고 알아서 반응하려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한 핵심 에너지인 성령충만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도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현현하고 말씀하실 때, 성령님의 강력한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성령 하나님은 영혼의 베터리가 되셔서 우리 영적인 센서 작동을 도우시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