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과 시선 (2021 02 07)

at 2022-01-30 03:52:13.0 / 1534 조회수

본인은 나에게 눈을 주셔서 세상을 보고 사람들을 보고 맑은 하늘과 천연의 자연을 볼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인생이란 자전거를 모든 사람은 타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해 보고 있다. 그 인생길에서 만나는 현실에서 뜻하지 않은 장애물을 만날 때가 있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 여긴다.

몇일 전에, 우연히 이런 짧은 문구를 보았다. 시선...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적어도 다르게 보려는 노력을 해 보라는 내용이다.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바꿀 수 없는 현실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로 떠오른 것은 현재의 코로나 사태이다. 그리고? 생각을 이어가니, 내 아내의 마음과 성도들 각자가 가진 상처와 아픔 그리고 타인이 가진 삐딱한 관점이 생각이 났다.
다음에 이어진 또 하나의 질문은 내가 다르게 볼 수 있는 시선은 무엇이 있을까? 관점은 영어로 Viewpoint라고 하고 시선은 Gaze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 단어의 차이가 무엇일까 묵상해 보니, 관점은 보는 사람이 중심에 자리잡는 것 같다. 나라는 자신이 주체가 되는 것이다. 이 관점을 바꾼다는 것은 엄청난 변화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읽었던 짧은 문구에서는 시선을 강조하였다. 다르게 보려는 노력에 뭔가 숨은 지혜가 있을 것 같아서 Gaze의 뜻을 찾아보았다. ‘눈이 가는 길’이 시선이라고 한다. 즉 눈의 방향을 의미하는 것이다. 눈이 가는 길을 다르게 보려는 노력을 해 보라는 것으로 이해한다. 나에게 직면한 피할 수 없고 바꿀 수 없는 현실을 눈이 가는 길을 다르게 보려는 노력을 해 보라는 것이다.

성경 마가복음 9장 24절을 보면, 자신의 아이가 죽을병에 걸리자 예수님께 절규하듯 외친 말씀이 나온다.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나의 믿음이 안 되는 것을 인정하고 예수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본인은 여기서 기도의 능력과 효과를 배운다. 기도는 내 관점이 아닌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는 시간이고 간구라고 생각한다. 지내온 시간 속에서 본인이 경험한 기도를 통한 영적 체험은 직면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경우보다는 그 현실과 문제를 보고 해석하고 시선을 바꾸는 지혜를 주신 것이 훨씬 많이 있었음을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