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고창범 목사 (20210512)

at 2022-02-13 04:04:37.0 / 696 조회수

얼마 전에 오클랜드 목회자들과 관련하여 돕는 사역을 하다가 알게 된 목사님이 있다. 연결이 되어 전화번호를 받고 저장을 해 두고 나니 카톡까지 연결이 되었다. 그 카톡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으려고 입장하려고 하는데, 프로필 대문에 이미지와 함께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사랑하지 않으면 핑계를 찾고 사랑하면 방법을 찾는다.” 그렇거니 하고 소통을 마치고 일상을 가졌었다.

그런데 이 문구가 문뜩문뜩 생각이 나면서 곱씹어 졌다. 그 의미가 점점 더 가슴에 와 새겨지는 것 같더니, 무슨 일을 하고 관계를 가져도 동일한 원리로 적용이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랑과 열정과 정성이 있으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는 우리네 모습이 보여졌다. 반면 사랑이나 열정이 없고 하기 싫을 때는 핑계를 찾는 모습이 보여졌다.

올해 초부터 본인은 삶의 자세를 ‘암벽과 절벽’을 비유하며 암벽을 올라 보기로 작정을 하였다. 그래서 평상시 익숙한 것에서 다소 도전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망가진 빨랫대나 트렌들러 바퀴 혹은 부러져서 뚜껑이 망가진 쓰레기통 등등 이런 것들을 고쳐 보려고 노력을 했었다. 이전 같은 접근에서는 나는 할 수 없어 내 분야가 아니자나 말았을 것인데 생각을 바꾸고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보았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방법을 찾아 본 것이다.

그 결과 고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떠 올랐고 가능성들이 보여지는 듯하였다. 그리고 시도해 보니, 해결 되어지는 경험을 했고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다. 최근 이런 경험 속에서 앞에서 말했던 문구가 멋진 명언임을 확신하게 된다.

지난 주에 계시록의 일곱 교회 중 6번째인 빌라델비아 교회와 관련하여 원고를 탈고하였다. ‘형제의 사랑’이란 뜻의 교회로서 주님께 칭찬받은 모범적인 교회이다. 이 공동체의 중심에서는 사랑이 있었다.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구했으리라 생각해 본다. 교회의 이름 값을 제대로 한 공동체인 것이다.

사랑은 수다한 허물을 덮는다(잠10:12)고 하였다. ‘사랑하면 방법을 찾는다’는 말이 마음 속에서 유난히 메아리친다. 가족을 사랑하고 목장과 공동체 교우를 사랑하니 내가 무엇을 & 어떻게 해야 할지가 최근 나의 관심사이다. 그 여정에 동행자가 있어 더욱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