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역전의 비밀

at 2026-09-29 16:59:52.0 / 67 조회수

그 이유는 시험 결과를 받고 나서, 아내의 말을 듣고 나서 확인이 되었다. 지난 3번의 시험에서 모자란 0.5 점의 비밀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비밀은 4번째 치른 시험에서 채워졌다. 이것이 3번째 역전의 포인트이다. 시험을 칠 자리가 없어서 다른 도시로 가야 할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평가에는 읽고 듣고 쓰고 말하기 4가지 영역이 있었다. 한 영역을 뻬고 나머지 3 영역은 동일한 점수였다. 다만 읽기 평가 시험지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었다. 그 비밀은 읽기 평가 시험지가 정확하게 같음에 있다. 기억력이 좋은 아내는 지난 시험에서 애매했던 부분을 다르게 답했다는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그곳에서 정확하게 0.5가 향상된 것이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 필요할 듯하다. 당시 세계적으로 치르는 시험지는 무작위로 하지만 본부 주도 아래 돌려졌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그 시험지를 6개월 후에 다른 지역에서 만나게 하신 것이다.

그렇게 받은 점수를 가지고 주일을 지나고 11월 5일 월요일에 접수했다. 방문 비자로 남은 날은 23일까지이니, 18일 정도 남은 것이다. 역시 역전의 하나님은 절대 절묘한 것인가 싶다. 그런 상황 속에서 놀라운 신기록이 세워졌다.

접수한지 21일 만에 영주권 발급이 완료가 된 것이다. 몇 년전 코로나 이후에 주어졌던 특별 영주권을 빼고 최고 빠른 발급이었다. 더불어 감사했던 것이 있다. 비자 만료일이 18일 남았지만, 신청이 들어간 상태에서는 비자 연장이 자동으로 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그러고 보면, 우리 교회를 통해서 비자를 신청하고 발급받는 사역자는 빠르게 받는다. 또한 큰 문제 없이 빠르게 처리되는 것 같다. 많은 신청이 있지는 않았지만 특별한 은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어렵게 숨 막히던 과정을 통과한 후에 주시는 형통의 복을 누렸다. 그 때 기분?

뒤돌아 생각해 보았다. 그 당시 9개월의 절실함이 없었다면, 영주권의 가치를 얼만큼이나 알고 감사를 했을까? 말이다. 당시 시험 치를 곳이 다른 곳에 있다고 불평하고 포기했으면 어떠했을까? 지난 과거에 대해서 만약이란 단어는 무의미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만약’에는 하나님의 발자국이 흔적으로 남아 있다.

실패하고 좌절은 마치 뒷걸음치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지만 하나님의 역전을 보면, 후퇴하는 것만 같은 뒷걸음에도 하나님의 흔적이 있다. 그때 우리 부부는 고백하듯 함께 찬양을 했었다. “하나님은 진정 신실하시다”고 말이다. 이런 체험과 고백은 훗날 만나는 인생의 역경을 이기는데 큰 주춧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