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가 지나간 후

at 2026-10-24 13:11:58.0 / 9 조회수

우리 부부가 경험한 고난은 서로 다른 모양이었다. 하지만 한배를 탄 우리에게 밀려온 쓰나미였다. 오래된 기사가 생각이 났다.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로 인한 쓰나미 이야기이다.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은 그 엄청난 피해가 있었지만, 재건 과정에서 오랜 내전이 종식되었다고 한다. 새롭게 재건되는 학교와 병원 그리고 나라가 있었다고 한다.

그때는 모든 것이 끝난 줄로 알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 부부를 살리려고 하셨던 것으로 이해한다. 쓰나미가 지나간 자리에는 폐허만 남는 것이 아니었다. 여전히 생명이 남아 있었다. 믿음도 남아 있었다. 함께 울어줄 사람도 있었다. 무엇보다 다시 시작할 힘을 주시는 하나님이 계셨다. 다시 세밀히 되짚어 보니, 보인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했다. 호흡 곤란의 때, 병원이 가까이 있었다. 위기의 순간, 갈2:20 말씀으로 죽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진정한 우리 이웃을 찾게 하셨다. 우리에게 찾아온 쓰나미 역경은 지나갔지만 흔적은 남았다. 그 흔적을 가만히 보니, 그 뒤에서 무엇인가 보이는 듯하다. 보이지 않았던 역전의 실루엣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