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꼰대이십니까?-윤정규목사

at 2024-04-05 12:01:05.0 / 66 조회수

여러분은 꼰대입니까?

젊은이들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대부분 꼰대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어 보입니다.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세 가지는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이 보여주는 어떤 행동이나 말들이 생소하며 이해가 되지 않고 다소 공격적이더라도 놀라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는 개인의 특별한 취향이 아닌 요즘 세대의 흐름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둘째, 가르치려 들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안물안궁(안 물어보고 안 궁금한다)’이란 말이 있습니다. 자꾸 가르치려 하면 100% 꼰대라는 것입니다.

‘나도 해봐서 알아’, ‘너는 그것도 못하니’,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이해가 안 되네’ 라는 말들이 꼰대가 사용하는 말들이랍니다.

 

셋째, 잔소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을 비롯한 모두가 많이 사용하는 알파벳 TMT는 ‘Too Much Talk’ 라는 것으로 말을 과도하게 많이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TMT는 교사나 부모님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 어른들의 '꼰대질'이라고 하는 것이 전에는 가르침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것들이 시대정신에 맞지 않게 되었습니다.

필자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해 안 될 때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의견이 다를 땐 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세대간의 격차가 줄고 교회가 살고 우리의 신앙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세대간의 의견 차이는 꽤 오래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지금도 교회에 전통적인 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과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두 가지의 의견을 더 발전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은 혼자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나 혼자만의 변화가 아닌 함께 변화하는 삶을 기대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경건한 어른들이 식사의 자리를 만들고 젊은이들이 겸손히 그 자리에 참석하여 설득해야 합니다. 그러면 변화를 추구하여 함께 가는 길이 기쁨이 되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어른들은 답답한 것이 아니라 경건의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경건의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어른들의 생각이 고집처럼 보여도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는 사랑임을 알아야 합니다.

젊은이들의 방식이 어설프고 낯설더라도 지금의 어른이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의 어른이 그랬던 것처럼 그 기다림이 젊은이들을 어른들의 자리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탕자의 아버지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