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평안 (20220213)

at 2022-02-12 13:50:36.0 / 767 조회수

은혜와 평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빕니다.

신약성경 27권 중에 13권을 남긴 사도 바울은 그의 모든 서신서 앞에 편지를 받아볼 수신자들에게 축복의 문안을 한다. 항상 동일한 문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으로 문안함이다.

자비(Mercy)의 신약적 의미가 은혜(Grace)라고 생각한다. 하늘로부터 전적으로 주어지는 긍휼함을 연상하기 때문이다.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다는 고백처럼 평범한 우리네 일상에서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지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음을 고백한다. 숨을 쉬고 물을 마시고 오장육부와 혈액순환이 순조롭게 되어지는 것, 특히 코로나 세균으로부터 지켜 주시는 것은 전적인 은혜라고 믿는다.

그 은혜 위에 동전의 양면처럼, 주어지는 것이 평안(Peace)일 것이라 생각한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평안을 포함한 좀 더 격이 다른 것이다. 주께서 주시는 평안은 마음의 근심과 두려움을 해결해 주시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요14:27) 전적인 은혜가 부어져도 담을 수 있는 마음이 근심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으면, 은혜가 들어갈 자리가 없게 된다. 근심과 두려움이 떠난 그곳에 하늘의 위로가 있을 때 평안이다.

그래서 은혜가 주어지면 흘려보내는 것이 지혜인 것이다. 은혜와 지혜는 아주 절친한 자매이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아울러서 Grace & Peace 두 단어를 자세히 보면, 동일하게 반복되는 문자가 있다. ace(에이스)는 최고의 뜻을 가진 것으로 은혜와 평안은 복 중에 최고의 것이라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상징하는 유월절은 어린 양의 피를 통한 은혜를 보여준다. 애굽의 노예에서 자유인으로 광야에서 살아간 증거인 장막절은 구원받은 자유를 누리는 평안을 보게 하는 듯하다.

필자의 뇌리에 새겨지는 이미지는 이렇게 남아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