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의 따끈한 간증 - 보아스
at 2022-07-23 12:02:02.0 / 1154 조회수사무실에서 주일 설교를 위한 준비로 한참 분주한 시간에 전화벨이 나를 부른다. 처음 보는 번호이다. 받지 말고 집중할까? 잠깐 생각하다가 교회를 찾는 문의이면~ 하는 생각에 곧장 받았다.
역시 낯선 목소리였다. 응답과 함께 선한이웃교회 목사님 되시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자 본인의 이름을 말하면서 사람을 찾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지인이 오클랜드에 살고 있는 자신에게 사람 좀 찾아달라고 부탁을 받고 연락을 했다고 한다.
과거 선한목자교회를 세우고 섬겼던 목사님 내외분을 찾고 있는 것이다. 절친으로 부부끼리 지내다가 연락선이 뜻하지 않게 끊겨서 고심 끝에 찾는다고 한다. 은퇴하신 상태이고 성은 한국 사람 중에 가장 흔한 성인 김씨이다. 오클랜드 목회자 협의회 임원을 오래했기 때문에 거의 모든 목회자를 알고 있는 본인에게 전혀 낯선 이름이었다.
그래서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나서, 선한이웃의 이미지를 위해서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되시고 처음 한인 목사로써 활동하신 목사님 연락처를 알려주고 알아보라고 했다. 그분이 모르면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친절하게 알려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서 문뜩 스치듯이 지나가는 기억이 났다. 교회의 지체인 한 사람이 생각이 난 것이다.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아차렸는가? 맞다~ 그 지체의 아버지가 바로 찾고 있던 은퇴 목사였던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도를 마치고 아침에 그 지체에게 문자를 통해 김OO 목사라는 분을 알고 있느냐? 물었다. 물론 간단하게 앞의 사정 이야기를 하고서... 시간이 많이 지나고 답장이 왔다. 자신의 아버님 성함이라고 한다.
순간 이게 뭐지? 하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놀랐다. 그러면서 뇌리 가운데 주시는 감동은 미국에서 은퇴하신 목회자 부부를 얼마나 애타게 찾았으면 이렇게 극적으로 연결을 시켜주는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곧장 연락처를 알리는 것보다 찾는 분들의 신상을 자세히 묻고 지체에게 알려준 후에 은퇴 목사님 내외께서도 반가워 하는 것을 확인하고 받은 연락처를 문자를 통해서 알려주었습니다.
간단하고 짧은 이야기 속에서 필자는 다시한번 깨달음과 확신을 가진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에게 하나님의 응답이 있다는 것이다. 간절히 찾고 두드리면 열려진다는 것이다. 그런 역사 속에 본인이 쓰임받는 것에 감사와 기쁨이 있다. 특히 그렇게 쓰임받을 때 성령 하나님의 감동에 순종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에 은혜가 더한 주간이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그러면 발견할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문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마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