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 때가 있다  – 고창범 목사

at 2022-09-11 19:19:17.0 / 1261 조회수

  필자는 수학에 관심이 있는 편이다. 그래서 수학적 사고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성경을 연구할 때도 사고방식은 지속된다. 지금 간단히 다룰 부분은 사칙연산
(+╶ × ÷)이다. 네 가지 중에서 마지막이 나누기이다. 마치 우리 인생의 마지막이 겨울로 끝나는 것처럼 빼기 차원을 넘어 나누기는 롤러코스터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이런 우리 인생 가운데 이번 주에 깨닫는 것은 수학의 분수(fractions)를 통해서 전체와 부분을 이해하는 통찰력을 가졌다. 분수란? ‘전체를 똑같은 크기로 나누었을 때 몇 개인가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즉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전체를 똑같은 크기로 나누어보는 발상을 가져본 것이다.

  그 결과 마음의 눈은 우리네 인생 가운데 희노애락(喜怒哀樂)을 곱씹게 하였다.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을 의미하는 것이다. 마치 우리네 인생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는 것처럼 각각의 때가 있는 것을 보는 듯하다. 

  이 칼럼을 쓰는 오늘은 필자의 생일이다. 그런데 추석하고 정확하게 일치하였다. 추석 명절과 더불어 축하를 받고 있다. 가까운 가족과 이웃에게 선물도 풍성하게 받았다. 글쎄 다소 억지로 표현하면 봄과 같다.(뉴질랜드 기준) 왜냐하면 9월 10일이 생일이기 때문이다. 기쁠 희로 시작(Plus Life)하는 것이다.

  그런 인생 가운데 기쁨이 있는가 하면 힘들고 어려워서 화가나는 때도 있다. 그렇게 화로 살다보면 슬픔의 나락에 빠질 때도 있다. 돌아보니 그렇다. 봄처럼 돋아올라 열심히 살다가 고난으로 낙심을 하고, 역경으로 슬픔의 나락에 빠질 때가 있었다는 의미이다. 그렇게 끝날 것만 같던 시간 속에 믿음으로 버티다가 주어지는 역전의 시간은 즐거움이다. 냉혹한 겨울로 끝인가 싶던 것을 극복한 그 감정은 기쁨(Joy)보다는 행복감을 의미하는 즐거움(Pleasure: 곱하기 같이)이 보다 적절할 것이라 생각한다.

  수학에서 분수를 이해하고 나니, 하나님의 관점에서 전체를 보는 통찰력이 주어진다. 왜냐하면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전도서 기자의 지혜와 증언이 있기 때문이다. 

     전도서 3장 : 1-4
  1. 하늘 아래 모든 일에는 정한 때가 있고, 시기가 있는 법이다.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다.
  3. 죽일 때가 있고, 고칠 때가 있고, 허물 때가 있고, 건축할 때가 있다.
  4. 울 때와 웃을 때가 있고, 슬퍼할 때와 춤출 때가 있다.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