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몸살로 배운 365 - 고창범 목사

at 2023-07-15 06:43:47.0 / 421 조회수

감기몸살로 배운 365  고창범 목사 

  지난 한 주간 독한 감기로 진한 고생을 했다. 예전에 어른들의 말씀이 옳구나 싶은 것이 더더욱 진하게 고백되었다. 갈수록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가 들어올 때 저항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느낌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최근엔 10년 정도 앞선 선배들을 유심히 관찰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조언을 잘 세겨서 듣고자 노력하고 있다.

  감기는 사람의 몸에 해로운 바이러스가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원하지 않는 것이 들어온 것이니 감기에 걸렸다는 말이 적절한 표현인 듯싶다. 감기에 걸리니 몇 일간의 일상은 온통 감기로 충만하다. 내 몸의 입장에서 감기는 적군으로 비유가 가능하다. 3일을 꼬막 앓고 난 후에 뒤를 돌아보니, 몸 안에 엄청난 전쟁이 한판 벌이졌음을 느낀다.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신호는 몸에 한기가 느껴지면서, 첫 번째 반응은 재채기와 목구멍의 간질거림과 불편함이다. 1차전이 아닐까 싶다. 이런 경우 필자는 따뜻한 레몬티 혹은 뉴질랜드산 lemsip을 먹으면 해결이 된다. 1차 방어에 실패하면, 감기 바이러스는 몸의 기능을 차단하려는지 몸을 차갑게 만드는 것만 같다. 왜냐하면 한기를 느끼면서 몸살감기로 넘어간다. 하지만 더 힘들면서 신기한 현상은 고열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자료를 살펴보니, 사람의 안정적인 체온인 36.5도를 유지하기 위한 몸의 자기보호 본능시스템이 가동하기 때문이란다. 지구가 36.5도를 기울어진 것과 1년이 365일(물론 윤년도 있음) 그리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 인간의 정상적인 체온은 36.5도를 생각하면, 창조주께서 부여한 특별한 섭리가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감기 바이러스와의 대대적인 전쟁은 고열과 함께 땀을 흘리며 몸살로 고통을 겪어야 한다. 이 전쟁에서 약은 그 시기와 고통을 단축하고 줄여주는 정도가 아닐까 해석된다. 감기몸살과 전쟁을 치룰 때, 또 하나의 고통은 두통이다. 머리가 너무도 아프고 고통스럽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잘은 모르겠지만, 해로운 균을 막아내는 3번째 방어체계가 아닐까 싶다.

  그렇게 세계 2차 대전과 같은 전쟁을 치루고 나면, 그 전쟁의 잔해가 가래와 기침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만 같다.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오려고 했던 균들이 잡혀 있다가 몸 밖으로 노폐물이 되어 배출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 몸은 안정을 찾고 회복이 되는가 보다.

  본 감기몸살과의 전쟁 이야기를 영적 원리로 해석하는 깨달음을 가져 보았다. 사단의 악한 공격이 믿는 우리를 향할 때, 반드시 싸워야 한다는 것이고 그 싸움에서 승리의 비결은 365라는 숫자로 생각된다. 매일의 삶인 365일을 말씀 안에서 주님과 동행할 때 가능할 것이라 적용해 본다. 사도행전에서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했다’(행17:11)고 한다.

  우리 믿는 자들에게는 사단의 어떠한 공격도 감기처럼 능히 싸워서 이길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