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눈과 귀를 막는 3S  

at 2024-05-25 09:03:22.0 / 127 조회수

  2024년도를 살고 있는 필자는 크리스천이란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돈과 명예보다 꿈을 펼치던 젊은 날은 지나갔고 “라떼(나때)”라는 말과 생각을 많이 쓰는 중년의 나이이다. 문명의 발달과 발전을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최근에 떠오르는 AI 시대는 놀라움을 넘어 염려스러운 생각이 앞설 정도이다.

  지금 이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 크리스천들은 세속화라는 무서운 괴물과 싸우는 것이란 생각을 종종 하고 있다. 마치 사탄이 세속화라는 괴물을 이 세상에 보낸 것만 같은 느낌이다. 약 1개월 전에 이따금 만나는 선교사이자 목사인 친구와 대화를 했었다. 이야기 중에 사탄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의 눈과 귀를 막는 3S가 있다고 강조하며 말한 것이 귀에 꽂히듯이 각인되었다.

  첫 번째가 Screen(스크린)이라고 한다. 유튜브, 넷플렉스, 프라임, 디즈니 등등 수많은 영상물이 눈과 귀를 넘어 영혼까지 쏙 빼앗아 가고 있다. 이것을 의식한 필자는 매주 화요일은 소통을 위한 SNS 말고는 미디어 금식을 하고 있다. 최근에 유튜브의 shorts 혹은 먹빵은 심각하게 인류를 영상 중독자들로 만들고 있는 것만 같다.

  두 번째는 Sports(스포츠)라고 한다. 영상물 중에 글쎄 1/3은 운동이 아닐까 싶다. 축구, 배구, 야구, 농구, 골프 그리고 온갖 격투기 등등 볼거리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정작 그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은 스크린 앞에서 열광하며 먹빵 유튜버가 소개한 음식을 먹으며 시청한다. 그렇게 원하지 않는 비만을 품으면서 말이다. 세상의 많은 돈 중에 30%가 여기서 거래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세 번째로 Sex(성)라고 한다. 돈과 명예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쉽게 넘어지는 영역이 성적 타락인 것을 볼 때, 충분한 수긍이 되어진다. 특히 기독교 안에서도 유명 인사들이 걸려서 넘어지는 이야기도 성적인 유혹에서 이루어진다. 얼마전 유명 선교단체의 촉망 받던 선교사의 성적 타락은 충격을 넘어 반기독교 세력에게 큰 먹잇감이 되었다.

  세속화된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 크리스천들은 각별한 의식 속에서 영적인 눈과 귀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위해서 의식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위의 3S를 다스리는 훈련이 필요할 것만 같다. 다스리지 못한다면, 영적인 눈과 귀 그리고 영성이 다스림을 받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어떻게 가능할까? 이것이 오늘 우리들의 숙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