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으로 이사하자 - 고창범 목사
at 2024-12-22 06:42:21.0 / 149 조회수지난 몇 개월간 영혼육의 롤러코스터를 긴밀하게 하지만 진지하게 타고 내렸다. 물론 남은 인생에서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 여겨진다. 일단 한번의 진한 롤러코스터를 탔다는 의미이다. 짜릿한 시간을 가지고 뉴질랜드 집에 돌아오고 나니, 하나님께서 열어주는 기가막힌 스토리가 있어서 짧은 글에서 나누려고 한다.
필자는 지난 12월 18일(수)에 이사를 했다. 14년간 살았던 렌트집을 따나온 것이다. 금번 이사를 위해서 5일 전부터 부지런히 짐을 옮겼고, 당일에 이삿짐 차를 통해 이사를 완료했다. 하지만 남은 문제는 이전 집에 남아있는 온갖 쓰레기와 청소하는 일이다. 마치 대재앙과 같이 남은 이 숙제를 풀면서, 주님께서 우리 부부에게 주신 깨달음이 있다.
14년간 불필요한 것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그냥 장식용으로 혹은 구석에 넣어둔 것이 생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았다는 것이다. 보다 심각한 것은 그것들이 쓰레기라는 사실이다. 다행히 누군가에겐 요긴하게 사용될 것들이 있어서 집 앞 잔디밭 위에 올려 두니 많이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청소를 하다가 보니, 우리가 살았던 집 안에 먼지가 심각할 정도로 많이 있었다. 가구와 살림살이 안과 바닥에 숨어 있어서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것을 보면서 우리 부부는 거울처럼 동의하며 나누었다. 마치 우리들의 인생과 마음에도 이런 온갖 쓰레기와 먼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옛집을 청소와 함께 정리하면서 새로운 집을 정돈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부부가 감사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이 있다. 새롭게 이사하는 집이 새롭게 지어진 새 아파트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집은 내 소유의 집이 아닌 여전히 렌트 집이지만, 우리 부부가 원하면 죽을 때까지 살 수 있는 집이다. “어떻게” 방법은 간증으로~
다소 어려운 심정과 영적인 번뇌로 고민하던 필자에게 메시지처럼 주신 듯하다.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 보라는 것처럼 들려진다. 지난 옛집에 알지도 못하고 쌓아 두고 있던 잡동사니와 먼지들을 털어 버리라는 말로도 해석이 된다. 그리고 지난 24년 한 해를 돌아보았다.
우리 인생도 그렇고 신앙생활에서도 이사가 필요한 것 같다. 아니 2024년이 지나가니, 무조건 이사(24)를 해야 할 것이다. 25년으로 이사를 하면서, 온갖 쓰레기들과 먼지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청소했으면 한다. 그리고 25년 안에 넣어두어야 할 것들을 잘 정돈했으면 한다. 남은 이사를 멋지고 시원하게 잘하도록 우리 서로 응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