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부자  - 고창범 목사

at 2025-07-12 14:48:35.0 / 2 조회수

  진짜 부자는 단순히 돈이 많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많은 돈을 벌지만, 빚과 허영, 비교로 인해 더 많이 쓰며 늘 결핍 속에 살아간다. 수입은 많지만 가난한 사람이다. 또 어떤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는 가진 것이 많지만, 필요할 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고, 두려움과 욕심에 매여 쓰지 못하는 이들도 종종 보고 있다. 이들은 결코 진짜 부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마음과 영적인 부유함을 가진, 즉 부자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진정으로 마음이 부자인 사람은 감사할 줄 알고, 작은 것에도 기뻐하며, 필요 이상으로 욕심내지 않고, 주어진 것 안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있는 돈이라고 해도 현금화해서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부자는 움직일 수 없는 부자인 셈이다. 진짜 부자는 가진 것이 많고 적음을 넘어서 평안을 누리며,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며,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맡기며 사는 자유를 가진 자라고 생각한다.

  또한 영적으로 부유한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만족하며, 주님과의 관계 안에서 마음의 평강을 누리는 사람일 듯 싶다. 세상은 재산의 크기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심령의 평안과 감사, 하나님께 대한 신뢰, 그리고 기쁨으로 베풀 수 있는 자유가 진정한 부요함일 것이라 믿는다.

  진정한 부자는 가진 것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하나님 안에서 감사와 기쁨으로 자유롭게 쓰고 나누며 누릴 줄 아는 사람이 부자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며,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 감사하기에 이미 ‘부유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종종 육신의 궁핍과 연약함을 느낄 때, 다음의 말씀을 되새기곤 한다.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딤전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