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삼각형 - 보아스 목사
at 2025-08-01 10:17:34.0 / 130 조회수우리(그리스도인)는 하루하루를 가정과 직장과 교회라는 세 공간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이 세 영역은 각기 다르지만, 신앙인의 삶 속에서는 긴밀히 연결되어야 할 축이라고 생각된다.
가정은 쉼과 사랑의 장소이다. 팀 켈러는 “가정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가장 실제적인 장소”라고 말한다. 이 가정에서 우리는 정서적 회복을 얻고, 믿음을 전수하며, 복음의 기초를 다진다고 믿는다. 신앙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따뜻한 말 한마디, 함께 드리는 식사기도 속에 깃들어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직장은 단순한 생계의 수단이 아니다. 생계의 수단이 되는 순간 불행이 시작될 것이라 여겨진다. 캐나다 신학자 폴 스티븐스는 “직장은 하나님의 은사를 세상에 흘려보내는 사역의 장”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가진 재능은 하나님의 선물로서 세상이란 이웃에게 기여하고, 정직하고 성실함은 세상 속에 드러나는 믿음의 실천으로 이해하고 싶다.
그렇다면 교회는? 교회는 사명을 붙들고 다시 삶을 바라보게 하는 공동체라고 보고 싶다. 유진 피터슨은 교회를 “피난처이자 훈련소”로 보았고, 존 파이퍼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나침반”으로 묘사하기도 하였다. 주일 예배를 통해 우리는 삶의 방향을 정렬하고, 다시금 세상 속에 보내진 제자로 나아갈 힘을 얻는 곳이 교회라고 생각한다.
이런 이상적인 삼각형 삶이 오늘 필자의 삶에서 비현실적 상황이 된 것 같아서, 영적인 침체의 수면 위를 수영하고 있다. 현재 진행형으로 수영을 하면서 한 가지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다. 이 삼각형의 삶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는 것이다. 중심되신 그리스도란 말씀이 아주 정확한 표현일 듯하다.
가정은 우리의 정체성의 뿌리이고, 직장은 은사의 발현이며, 교회는 목적과 방향을 제공하는 본부라고 정리하면 어떨까 싶다. 이 세 가지 영역이 균형을 이룰 때, 우리의 삶은 흔들리지 않는 사명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라 묵상의 정리를 한다.
끝으로, 삶의 삼각형 속에서 오늘도 사명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로마서 12장 1-2절 말씀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