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Fact) vs 거짓(Fake) 고창범 목사
at 2025-08-09 07:39:06.0 / 37 조회수필자는 크리스천이자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 살고 있다. 즉 크리스천 속에서 목회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셈이다. 그런 결과 삶의 중심에서 중요한 선택과 결정은 참 진리를 추구함에서 찾는다.
하지만 지난 10년 정도를 회고해 보면, 진리에 대한 큰 혼란 속에 빠지고 있다. 왜냐하면 한 기독교 안에서 진영이 둘로 나뉘어서 서로가 자신들이 진리를 쫓고 있다고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성경도 한 권인데 그 성경에서 말하는 진리를 두고 서로 대립을 넘어서 선과 악으로 대치 중이다. 도무지 이해도 안 되고 납득도 되질 않는다. 둘 중에 하나는 분명히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이 하나님이 아니니 판사처럼 재판할 수도 없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는 진리이고 다른 하나는 비진리일 것이란 것이다. 너무 극단적인 표현이 아닌가 싶겠지만, 성경이 말하는 진리는 결코 타협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시대를 따라 재해석이 되는 것은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고 잘못된 해석을 가미한다면, 또 다른 이단을 낳을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진리의 기초는 사실에 근거한다고 본다. 반면 비진리는 거짓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이 부분을 묵상하다가 단어들을 연구해 보았다. 사실은 영어로 fact라고 하며, 라틴어 factum(facere의 과거분사형; to do)에서 유래 되었다. 간단하게 말해서 이미 일어난 일, 즉 행해진 일로써 사실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거짓으로 말하는 fake는 ‘속이다’, ‘꾸미다’ 라는 뜻을 가진 것으로 위조하거나 흉내 내는 행위라고 chatGPT는 정리해 준다. 이 말은 사실로 행해진 일을 왜곡하거나 변형시켜서 꾸며내거나 속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경적 관점에서 보면, 사탄은 거짓의 아비라고 했다. 왜 그런 표현을 사용했을까? 하나님께서 이미 이루신 사실을 변형해서 자신의 세상을 위해 맞춤형으로 꾸며내는 fake(페이크)를 사용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최근 필자의 혼란은 이런 기준 속에서 정치적인 소신을 가지고 말하는 본인을 포함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을 언급하고 싶다. 우리 각자는 다양하고 결국은 개인 중심에서 이기적인 생각과 선택을 할 것이라고 이해한다. 아니 오히려 그러는 것이 당연하고 존중받아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한 분이시고 선하시며 인자하신 분임을 인정하는가? 그 하나님께서 참 진리 되시고 생명이 되심을 믿는가? 그리고 특별한 계시로 남겨주신 성경을 진리로 믿는가? 그렇다면 이미 신실하게 행하신 진리이며 사실인 성경의 말씀을 왜곡하는 fake는 결단코 용납 되어지면 안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것은 거짓의 아비, 사탄을 따르는 길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