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출처, 어디에서? - 고창범 목사
at 2025-09-20 08:14:38.0 / 81 조회수아주 오래 전, 남궁옥분의 노래 “꿈을 먹는 젊은이”가 떠오른다. 가사 중 “행복은 언제나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는 구절은 지금도 생생하다. 젊음은 우리를 꿈꾸게 하는 힘을 준다. 누군가는 그것을 소망이라 부르기도 한다. 필자의 환경은 지금 그리 넉넉하지 않지만, 꿈과 소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행복의 의미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행복의 출처는 어디일까?’ 라는 질문으로 ChatGPT에 물어본 적이 있다. 감사, 좋은 관계, 의미 있는 삶, 성취, 성장, 건강, 자율성, 현재에 머물기, 영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행복의 근원을 제시해 주었다. 결국 행복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방향성에 깊이 연결된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필자는 2000년 1월에 한국을 떠나 외국에 나와 지금까지 25년 동안 이민자로 살아왔다. 그중 24년은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다. 타국에서의 삶은 전혀 녹록지 않았지만, 그 속에서 누린 은혜와 보상이 있었기에 후회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관점이 달라졌다. 인생에 힘든 일은 있어도 불행은 없다고 믿게 된 것이다.
얼마 전 오클랜드 집회에서 다니엘 기도회 대표 김은호 목사께서 말씀을 전하셨다. 그중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 “야망은 자기 자신에게서 시작하고, 비전은 하나님께서부터 시작한다.” 야망은 잠시 만족과 기쁨을 줄 수 있지만, 반복되는 갈망으로 인하여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반면 비전은 하나님의 뜻과 때를 따르기 때문에 꿈과 소망 속에서 행복을 누리게 한다.
결국 행복은 자기 자신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시인과 촌장의 노래 “가시나무” 가사처럼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하나님의 뜻이 들어설 자리를 좁게 만들 때가 많다. 그러나 하나님의 비전이 내 마음 중심에 자리할 때 비로소 행복이 깊어지지 않을까 싶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의 뜻 안에서 오늘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신다고 믿는다.
이 글을 마치며 “오늘 내게 주시는 하늘의 복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나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약속한 평안을 마음에 담으며, 두 손을 모아 기도 드린다. “사랑의 주님,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내는 삶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강건한 믿음과 솔로몬과 같은 지혜를 나의 마음 가운데 심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