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와 동행하는 신앙 - 고창범

at 2025-11-28 12:46:58.0 / 119 조회수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의 흐름 속을 살아간다.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의 삶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부터 더 깊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작년에 읽었던 “Future Self”에서 벤저민 하디(Benjamin Hardy)는 “현재의 당신은 미래의 당신이 만들어낸 결과다”라고 말하는 것에서 얻은 발상이다. 신앙적으로 보다 깊은 공감이 가는 이유가 있다. 성경은 이미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히 11:1)”라고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를 흐리게 만드는 함정들이 있다고 한다. 이를 경계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기에 하디의 말을 인용하며 적용해 보고자 한다.

첫째,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으면 현재의 이유도 사라진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과 비전을 잃을 때 가장 먼저 현재가 흔들린다는 것이다. 목적 없는 신앙은 지치고, 정체성도 약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둘째, 해석되지 않은 과거는 우리 영혼을 잡아끈다. 하나님은 과거의 실패조차 선으로 바꾸시는 분이라 믿는다. 그러나 우리가 과거를 붙잡으면 과거가 미래를 다시 쓰게 된다. 과거의 상처는 복음 안에서 재해석될 때 비로소 자유를 얻는다고 생각한다.

셋째, 의도적으로 조성되지 않은 환경은 우리를 우연의 삶으로 끌고 간다. 영적 환경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 기도, 관계, 섬김 등 믿음을 세우는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자연스럽게 세상의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넷째, 미래의 나(즉 하나님이 원하시는 내 모습)와 단절되면 근시안적인 결정을 하게 된다. 장기적인 소명보다 눈앞의 편안함을 선택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이”를 바라볼 때(히 12:2) 우리는 올바른 길을 선택할 힘을 얻을 것이다.

다섯째, 중요하지 않은 일들이 우리의 시간을 잠식한다. ‘급한 일’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먼저 해야 할 것이다. 정체성은 우선순위에서 쉽게 드러날 것이다. 하나님께 불필요한 일은 아무것도 급한 일이 아닐 듯 싶다.

여섯째, 행동하지 않으면 영적 성장은 일어나지 않는다. 기도하고, 말씀을 붙들고, 작은 순종이라도 실천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움직이기 시작하심을 경험적으로 고백한다. 신앙도 행동할 때 자라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라 믿는다.

일곱째, 과거의 성공에 머물면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성공이라 할지라도, 거기에 머물면 미래의 부르심을 잃어 버린다. 은혜는 늘 새로워야 힘이 된다.

퓨처 셀프를 읽은 후,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미래의 나’와 연결될 때 나를 비롯한 우리는 오늘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선택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됨을 확신하게 되었다.

* 미래의 나를 위협하는 요인 7가지 (벤자민 하디의 퓨처 셀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