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인생 - 고창범

at 2026-10-30 12:54:22.0 / 6 조회수

세계의 자산 75%를 전 인구의 10%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데이터를 보았다. 더 놀라운 사실은 자산 5%는 인구 중 50%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정해야 할 것은 필자가 이 50%에 속할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비교 속에서도 본인은 불행하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다.

우리 대다수 사람은 행복을 노래한다. 심지어 갈급함 속에 결핍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묵상 시간 속에서 ‘우리네 인생에서 베스트 인생이란 무엇일까?’ 질문하며, 마음의 창문을 열어보았다. 성공한 인생이라면, 앞에 언급한 10% 사람은 무조건일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기준이라면, 대박난 유튜버나 인플루언서가 하늘, 바다 혹은 대륙을 자유롭게 다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듯싶다.

하지만 필자는 베스트 인생은 주어진 조건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 주어진 것을 자족할 줄 아는 것에서 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매주 목요일이면 키위교회와 함께 봉사하는 장애인들 캐어 시간이 있다. 미력하나마 돕고 있다. 다년간 그들과 교제하면서 확신한 것은 그들의 장애를 그 누구도 선택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주 만날 때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그들을 보며, 주어진 자신에 순응함을 보고 배우고 있다.

행복은 조건이 아닌 자신의 현재를 자족할 줄 아는 것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빅터 프랭클은 언제나 귀한 영감과 깨달음을 주는 사람이다. 그는 ”삶의 의미는 성취의 크기로 결정되는가?“ 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을 한다.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을 뒤짚 보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뭐랄까, 우리 각자가 감당해야 할 책임과 태도를 보면서 현재의 나를 보는 인사이트를 열어주는 듯하다.

지난 날 속에서 힘겹고 고통스런 시간이 있었다. 그 안에서 느끼는 고뇌에는 비교의식이 있고 패배감과 상실감이 있었다. 하지만 복음이 나의 인격과 인생에 들어오니, 크게 달라진 시각 속에 감사가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며, 새 생명에 감사할 줄 안다. 화장실에서 대소변을 보고 물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것에 감사한다. 샤워기가 정상작동하고, 자동차가 망가짐 없이 잘 운행이 되고, 일용할 양식과 나의 가족과 이웃들의 반가운 인사와 안녕에 감사하다.

빌립보서에서 바울은 말한다.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다고 말이다. 어떤 환경과 여건을 포함한다. 자족을 결정했고 심지어 그 형편에서 배울 것을 각오하고 있다. 자족을 배우고 살아낼 줄 아는 것이 최고의 인생이며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