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말씀이 더 잘 들릴때까지 - 윤정규목사

at 2024-05-01 09:07:00.0 / 271 조회수

팝콘브레인(popcorn brain)이란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극장에서 영화 볼 때 먹는 '팝콘'과 '뇌'의 합성어로 "디지털 기기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여 팝콘처럼 튀어 오르는 것에만 반응할 뿐 다른 사람의 감정과 진짜 현실에는 무감각해지는 현상”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최첨단 전자기기에는 매우 호기심을 가지고 빠르게 반응하지만 일상적인 삶이나 사람들과의 관계에는 무감각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팝콘브레인 현상은 이미 청(소)년, 장년층은 물론이고 5살 아이부터 보이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스스로 전자기기를 내려놓고, 얼굴을 보며 이야기하고, 다른 취미로 방향을 돌리는 것이 쉽지 않다면 이것을 상담학에서는 '미디어중독'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카페에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스마트폰을 하고 있고 젊은이들은 한 테이블에 앉아서도 SNS로 소통을 하고 상대와 대화하면서도 눈은 마주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현상은 교회 예배 중에도 시선과 마음이 주님을 향해 있지 않고, 스마트폰에 있어서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더 자극적인 일들에는 민감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맡겨진 사명에는 무감각해지는 영적 팝콘브레인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됩니다. 이웃의 아픔에 무뎌지는 영혼의 무감각증이 올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이 시대는 예배드리는 것이 쉽지만 예배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선배의 말이 생각납니다. 지금 이 시대는 편리한 전자기기의 디톡스가 필요하다.

 

이 시대는 주의 말씀이 더 잘 들릴때까지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이 시대는 주의 말씀이 더 잘 들릴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이 시대는 주의 말씀이 더 잘 들릴때까지 묵상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주의 말씀이 들려주시는대로 행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시대입니다.